"日미나미노 월클 증명했다" 리버풀 팬들 뜨거운 작별 인사 '日 반향'

김우종 기자  |  2022.06.30 21:15
미나미노 타쿠미. /AFPBBNews=뉴스1
리버풀 팬들이 팀을 떠나는 미나미노 타쿠미(27)를 향해 뜨거운 작별 인사를 쏟아냈다. 일본 매체는 이런 다양한 리버풀 팬들의 응원 글을 보도하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 축구 매체 풋볼 존은 29일 "미나미노가 리버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를 향해 리버풀 팬들은 '월드클래스를 증명했다', '미나미노 덕분에 2차례 우승할 수 있었다', '그를 매우 그리워할 것'이라는 등의 감사의 뜻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인 미나미노는 2013년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 2015년 1월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로 이적했다. 이후 경험을 쌓은 그는 한 단계 성장했고, 2020년 1월 마침내 빅클럽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잠시 사우스햄튼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올 여름 리버풀을 떠나 프랑스 1부 리그 명문 구단 AS 모나코로 둥지를 옮겼다. 많은 리버풀 팬들은 미나미노가 떠나는 것을 진심으로 아쉬워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비록 리그에서는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등 쟁쟁한 선수들에 밀리며 클롭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FA컵과 컵 대회에서는 결정적인 순간 골을 터트리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리버풀 팬들은 그런 미나미노의 활약을 잊지 않은 것이다.

매체는 "2021~22 시즌 미나미노는 22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리그에서는 11경기 3골에 그쳤으나, FA컵에서는 4경기 3골, 리그 컵에서는 4경기 4골을 각각 마크했다. 이는 모두 팀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이런 활약으로 팀의 FA컵 및 리그컵 우승에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은 725만 파운드(한화 약 114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해 미나미노를 영입했다. 그리고 이번에 최대 1800만 유로(243억원)의 금액과 함께 AS 모나코로 넘기면서 큰 수익을 창출했다. 비록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지만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리버풀 팬들은 구단의 헌정 영상에 '그를 정말 그리워할 것', '가장 저평가된 선수', '그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했다', '덕분에 트로피가 없는 시즌이 되지 않았다'라는 등의 응원 글을 적었다"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미나미노의 새롭고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리버풀의 팬들 역시 그의 미래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나미노는 개인 SNS를 통해 "친애하는 리버풀 팬들이여. 약 2년 6개월 전 리버풀의 일원이 됐을 때 정말 행복했다. 그렇지만 이제 작별의 시간이 온 것 같다. 이곳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나는 안필드에서 받았던 여러분들(리버풀 팬들)의 거대한 응원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행운을 기원한다. 사요나라(안녕)"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미나미노(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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