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흔들지 않았으면"..일라이와 이별 후 子 안고 오열 (우이혼2)[★밤TV]

윤성열 기자  |  2022.07.02 06:43
/사진='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 화면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이하 '우이혼2')에서 지연수가 일라이와 이별 후 아들을 품에 안고 오열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이혼2'에서는 다시 이별을 준비하는 일라이와 지연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일라이와 지연수는 둘만의 추억이 깃든 한강 공원에서 대화를 나눴다. 일라이는 "우리에 대해 좀 생각해 봤나"라고 물었고, 지연수는 "지금처럼 민수 엄마, 민수 아빠인 거지"라고 답했다. 이어 일라이가 "친구로 지낼 만은 없나"라고 묻자 지연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친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고 했다.

일라이는 미국으로 돌아가기 일주일 전, 지연수와 아들 민수를 떠나 살기로 했다. 일라이는 민수가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고, 일라이와 지연수는 각자 다가올 이별을 준비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의 옷을 일일이 개며 쌓아둔 짐을 챙겨줬고, 일라이는 민수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준비했다.

이후 둘은 2년 만에 민수의 생일파티를 함께 했다. 민수는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불고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두 손을 모아 간절히 소원을 빌었다. 일라이는 민수를 위해 미아 방지 팔찌와 지난 4개월의 추억이 담긴 앨범을 선물했다.

하지만 훈훈했던 시간도 잠시, 일라이는 "아빠가 미국에 들어갈 때까지 따로 살기로 했다"고 민수에게 털어놨고, 민수는 일라이의 말에 금세 시무룩해졌다. 민수는 "미국 가지 말고 내 집에서 평생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원했고, 일라이는 "그렇게 못 해줘서 미안해"라며 민수를 품에 안았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이번에 가고 한국에 다시 오면 그때는 나와 민수를 흔들어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일라이가 "내가 언제 흔들어 놨나"라고 묻자, 지연수는 "나는 민수와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되게 큰 파도가 지나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그냥 보고 싶었다. 기다리면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다 이제 만나서 나도 어른 답지 못하게 너무 들떠 있었다. 그땐 좋아서 아무것도 안 보였던 것 같다. 지금은 중심을 잡고 되돌아 보니까 '내가 너무 민수와 같은 마음으로 기대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일라이와 지연수, 민수는 생일파티 이후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일라이는 짐을 챙겨 밖을 나섰다. 지연수는 "잘가"라며 쿨하게 일라이와 헤어졌지만, 일라이가 떠나자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결국 지연수는 눈물을 터뜨렸고, 민수는 "울지 마세요"라며 지연수를 끌어안았다. 지연수는 "안 울려고 했는데 미안해"라며 오열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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