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소크라테스 부상 안타까워, 빠른 쾌유 빈다 "

인천=심혜진 기자  |  2022.07.02 21:36
김원형 SSG 감독.

선발 김광현(34)의 갑작스러운 퇴장 공백을 불펜이 잘 메우며 SSG 랜더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는 소크라테스의 부상과 함께 6연패에 빠졌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헤드샷 퇴장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1로 이겼다. 리그 선두 SSG(49승25패3무)는 3연승으로 2위 키움과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KIA(38승37패1무)는 6연패에 빠지며 이제는 4위 자리도 위태해졌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4회 소크라테스의 얼굴을 맞히며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불펜이 총동원돼 값진 승리를 거뒀다. 장지훈(2⅓이닝), 서동민(1⅔이닝)이 중요한 순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서진용이 세이브를 수확했다. 서진용은 개인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멀티히트, 최지훈 박성한이 타점 하나씩을 수확하며 분전했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짧은 코멘트를 남겼다. 소크라테스의 쾌유도 빌었다. 이날 소크라테스는 4회 2사 3루에서 김광현의 시속 145km 직구에 얼굴을 강타당했다. 코피를 흘린 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한 소크라테스는 CT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항이다.

김 감독은 "먼저 소크라테스 큰 부상을 당해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다.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압박감이 큰 경기였는데 (장)지훈, (김)택형, (서)동민, (서)진용이까지 불펜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해줘서 1점차 승부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불펜 투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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