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직후...' 무제한 현장 사인회 진짜 열었다 '감동의 레전드'

잠실=김우종 기자  |  2022.07.04 03:31
박용택(오른쪽)이 3일 잠실구장에서 은퇴식을 마친 뒤 '무제한 사인회'를 열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LG 트윈스의 영원한 심장' 박용택(43)이 은퇴식이 끝난 뒤 진짜로 '무제한 사인회'를 열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박용택의 은퇴식이 3일 잠실구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박용택은 잠실구장을 꽉 채운 2만3750명의 팬들과 선수들, 많은 그의 지인들 및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19년 간 누볐던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은퇴식을 앞두고 박용택은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바로 팬들과 은퇴식이 끝난 뒤 잠실구장 인근 현장에서 사인회를 개최하겠다는 것. 시간 제한 없이 최대한 많은 팬들에게 해주겠다는 이른바 '무제한 사인회'였다.

밤 10시를 막 넘긴 시각. 은퇴식이 끝났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아쉬움 속에 야구장 인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대부분 박용택을 기다리는 팬들이었다.

얼마 후 박용택이 샤워를 마친 뒤 편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채 밖으로 나왔다. 그는 잠실야구장 밖 외야 쪽에 테이블을 펼치며 자리를 잡고 팬들을 하나둘씩 맞이하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용택은 "팬 사인회에서 '진짜 오랜 시간 함께해줘서 감사해요'라는 말을 팬들로부터 들었을 때 계속 울컥하더라"며 "모든 행사를 마친 뒤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무제한 사인회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약속택' 박용택은 약속을 지켰다. 많은 팬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박용택은 "제가 밤에 잠이 없는 편이라…. 밤을 새도 좋다. 끝까지 다 해드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어떤 은퇴식보다 팬들과 호흡하는 은퇴식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박용택. 그리고 박용택은 은퇴식이 끝난 뒤에도 진짜로 팬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박용택의 사인을 받기 위해 많은 야구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박용택이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에서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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