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장철영 사진사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위적이지 않은 분"[별별TV]

황수연 기자  |  2022.07.03 20:25
/사진='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장영철 사진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장철영 사진사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권위적이지 않은 분이셨다"며 사진을 한 번도 확인하지도 않고 사진사의 자율권을 보장해줬었다고 전했다. 덕분에 장철영 사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일상사진 뿐만 아니라 담배피는 사진까지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철영 사진사는 "한 번은 여사님실에서 들른 노무현 대통령이 '담배 없냐'고 물으셨고 아무도 권하지 못했는데 제가 담배를 피워 아무 생각 없이 들었는데 나중에 형들에게 불려 가서 혼났다"며 "여사님이 담배 싫어하시는데 여사님 집무실에서 드렸냐며 혼났다"고 전해 웃음을 모았다. 이어 그는 손녀와 장난치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보여주며 "가장 좋아하던 사진이다"고 전했다. 그는 "혼나기도 혼나봤지만 동네 형 같았다"고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양치하는 사진 뿐만 아니라 발가락양말 사진까지 본 멤버들은 놀랐고 이에 장철영 사진사는 "그냥 몰래 찍었다"고 전했다. 양세형이 "보시고는 뭐라하셨냐"고 묻자 장철영 사진사는 "노무현 대통령은 제가 찍은 사진을 보신 적이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기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사생활까지도 언젠간 필요하겠지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심용환 역사학자는 "역사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대통령의 모든 행동은 국가 기록물이라는 식견이 밝으셨던 것"이라며 감탄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봉하마을에서 찍은 한 사진을 보여주며 장철영 사진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여기서 가만 계시다가 '저 철둑길이 여사님하고 첫키스 했던 곳입니다'라고 하셨다"며 "대통령님이 그러시니 옆에서 여사님이 '뭘 그런 걸 얘기하시냐'고 했던 장면이다"고 전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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