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홍신 "인간을 황홀하게 하는 것, 추억"[별별TV]

황수연 기자  |  2022.07.03 22:41
/사진='스타다큐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김홍신 작가가 드라마 '인간시장'의 배우와 재회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홍신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배우 박순천이 김홍신 작가를 찾았다. 박순천은 김홍신 작가의 '인간시장'을 드라마화한 드라마 '인간시장'의 여주인공을 맡았었다. 박순천 배우는 당시 "선생님을 뵙고 '남자 주인공 이름이 왜 이렇게 어렵냐'고 물었더니 권총찬 놈들이 선생님을 무섭게 해서 '그래? 너희들 두고봐 장총찬 놈이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김홍신 작가는 "처음에 권총찬으로 했는데 거기 가보니까 전부 권총을 차고 있더라. 그 시절에 그래서 이름을 못 쓰게 해서 성만 살짝 바꿨다. 장씨로. 그건 통과되더라"고 전했다. 박순천 배우는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 장총찬 역할을 했던 배우 박상원에게 전화연결을 했다. 박상원 배우는 "김작가님 건강하시죠"라며 반가움을 전했고 김홍신 작가는 "장총찬 역할을 할 때 '인생을 걸겠냐'고 물었더니 '대역도 없고 온몸으로 나를 다 바치겠다'고 했잖아요. 그 때 그게 참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박순천 배우는 손수 수를 놓은 스카프를 김홍신 작가에게 전했다. 이에 김홍신 작가는 "이걸 어떻게 알았을까.저는 아직도 밤에 스카프를 하고 자요"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박순천 배우는 "선생님 스카프 한 거 기억이 난다"며 전했다. 박순천 배우는 직접 김홍신 작가를 위해 적어온 편지를 읽으며 "선생님의 '인간시장'에 오다혜를 연기할 수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늘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고 아름다우십시오"라고 전했다.

이에 김홍신 작가는 "이게 진짜 인간을 황홀하게 하는 것이다"며 "나를 꼭 따라다니는 게 '인간시장'이다. 세월 가며 그리움이 있다. 배우들, 그 장면들, '인간시장'과 연관된 사람들, 무대, 인간시장 할 대 도와주셨던 사람들, 취재했던 이야기들 모두 나한테는 꼭 필요한 추억들이다. 추억의 한 장면을 오늘 만났다"고 전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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