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오민석이 신동미 맘에 완전 드는 프러포즈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엄마 김혜옥이란 넘어야 할 산이 등장했다. 더불어 박지영의 과거사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 3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28회에서 윤재(오민석)는 해준(신동미)이 원한 좀 더 진지하게 공들인 프러포즈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간호조무사 소라(현쥬니)의 조언대로, "기억에 남게 잘해야" 하는 게 바로 일생에 한 번 뿐인 청혼. 해준이 좋아하는 멋진 장소를 예약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본인과 맞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해준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곳, 바로 '로펌'을 청혼 장소로 정했다. 하지만 퇴근 시간에도 여전히 퇴근하지 않은 현재(윤시윤)와 성수(차엽) 때문에 계획이 어긋났다.
윤재는 차선책으로 함께 산책하던 공원으로 해준을 데려갔다. 두 사람을 비추는 가로등 아래 선 윤재는 준비해온 꽃다발의 꽃말이 "변치 않는 사랑"이라며, "사람들이 변치 않는 사랑은 없다고 하잖아. 우리 둘이 같이 한번 만들어 볼래?"라고 프러포즈했다. 그동안 고민했던 진심을 덤덤히 이야기하는 윤재의 진솔한 청혼이 이번엔 해준의 마음에 쏙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입맞춤으로 "예스!"란 답을 대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수정(박지영)은 그동안 우려했던 위기에 처했다. 침대에서 낙상해 고관절 골절을 입은 엄마 미영(이주실)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인지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사람들의 병문안이 염려스러웠지만, 수정은 엄마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병상을 찾은 수정의 시어머니 정자(반효정)의 앞에서 결국 미영이 과거를 소환하고 말았다. "여보, 당신 말대로 우리가 수정이 키워. 쟤 학대받은 아이야. 경찰서에 데려다주면 안 돼"라는 미영을 본 정자는 "이게 무슨 소리냐"며 놀랐다. 그 옆에는 1년 만에 친정에 오려고 귀국한 시누이이자, 수정을 오빠 진헌(변우민)에게 소개한 그녀의 오랜 친구 진주(최수린)가 함께 있었다. 교육자 집안의 근본을 며느리 자랑거리로 내세웠던 정자, 수정의 입양 사실을 모르고 있는 친구 진주,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한 수정의 엔딩이 주말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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