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닥터로이어' 10화에서는 반석원에서 프로패셔널하게 일하는 가연(신수정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가연은 VIP들의 정보를 빼내려 했던 직원에게 깊은 분노로 버럭 화를 내고 카메라를 내동댕이 치는 등 그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롬(정민아 분)의 만류로 간신히 화를 삭인 그는 미선(강경헌 분)의 자료를 넘겨주며 함께 일하자고 제안해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다롬에게 미선의 정보를 알려주게 됐기 때문.
또한 미선의 피부를 정성스럽게 케어하고, 푹 자게 해달란 그의 말에 우윳빛 약물을 링거에 주사해 의뭉스러움을 더했다. 이에 가연은 미선과 어떤 관계로 엮여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수정은 이 드라마에서 이전 회차에서 보여준 싹싹하고 단정한 모습과 달리 분기탱천하며 관리사를 혼내는 모습을 단호한 표정과 말투로 표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석주(한승빈 분)의 죽음과 연관이 있는 미선의 정보를 다롬에게 알려주게 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전작인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서 세련된 비주얼에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던 통통 튀는 '추대리' 역할과 또 다른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수정이다.
'닥터로이어' 방송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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