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후 2안타→실책→3득점' 말도 안 되는 경기에 '160㎞ 에이스'도 입 틀어막았다 [★승부처]

잠실=김동윤 기자  |  2022.07.05 22:03
키움 이정후(왼쪽)와 두산 1루수 양석환./사진=OSEN
이런 경기도 있다. 끝났다고 생각한 경기가 뒤집히자 더그아웃에 있던 160㎞ 에이스도 입을 틀어 막았다.

키움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두산에 4-3 승리를 거두고 9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51승 1무 28패가 된 키움은 1위 SSG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5연패에 빠진 두산은 32승 2무 42패로 8위에 머물렀다.

9회 전까지 시종일관 두산이 리드했던 경기였다. 타선은 9회 전까지 단 3안타에 그쳤으나, 4회말 김대한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양석환의 좌월 투런포로 앞서 나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키움에 강했던 두산 선발 이영하는 이날도 5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냈다.

키움은 '160㎞ 에이스' 안우진이 마운드 위에서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볼 9탈삼진 2실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타선이 7안타를 때려내면서도 아쉬운 주루사가 반복되면서 6회 1사 1, 2루에서 나온 이병규의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제외하고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승부처는 9회였다. 두산 마운드에는 8회에 이어 홍건희가 올라왔고 키움은 선두 타자 이지영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였다. 대타 김수환, 박준태가 2연속 삼진을 당했으나, 김준완과 이용규가 연속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2사 후 득점권에서도 타율 0.370으로 강한 이정후. 하지만 홍건희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한 이정후의 타구는 두산 2루수 강승호에게 너무나 쉽게 잡혔다. 모두가 끝났다고 여긴 상황. 이정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달렸고 그 순간 키움에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강승호의 1루 송구가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를 한참 지나친 것. 공이 두산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동안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3-2 역전을 만들었고 이정후는 1루, 이용규는 3루에 위치했다.

뒤이어 송성문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두산은 임창민을 투입해서야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9회말 양석환이 문성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결국 키움의 4-3 역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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