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은 환자 마다 다르다.
방광은 사람의 체격마다 다르기는 한데 500cc 전후가 최대 용량이다. 하지만 200cc 정도부터 보통 요의를 느끼게 되고, 배뇨 후에는 50cc 아래로 남는 것이 좋다.
물론 덩치가 큰 운동 선수와 작고 야윈 사람은 500cc에서 더 크거나 더 적다. 전립선 비대증이나 과민성 방광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달라지게 된다. 자극을 받아 200cc 전에도 요의를 느끼고, 200-300cc에서도 심한 요의를 느끼거나 실금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그에 맞는 약물 치료와 함께 방광 훈련이라는 방법으로 소변을 참게 할 수 있다. 일단 소변을 본지 2시간을 넘어가지 않을 경우, 10-15분가량 참아 보고 그래도 계속 마려우면 소변을 봐야 한다.
너무 오랜 시간 소변을 안봤으면 소변 양이 많을 가능성이 있고, 또한 계속해서 마려움이 지속되면 소변이 마려울 만큼 차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을 참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방광이 너무 과다하게 늘어나서 기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간혹 요로 폐색이라는 증상으로 소변을 못 볼 경우 방광 용량 이상으로 과다하게 늘어나면, 방광이 소변을 짜서 내보내는 힘이 떨어질 수 있다. 이게 심하면 자가로 소변을 보지 못해서 소변줄을 넣거나, 자가로 계속해서 도뇨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소변을 본 후 잔뇨가 많은 편 이거나 소변을 비우는 힘이 떨어지는 분의 경우에는 오래 참는 것이 좋지 않다. 이경우에는 소변을 참는 것을 권하지 않고, 잔뇨를 더 줄여 주기 위해서 이중으로 소변을 보게 한다. 이중 배뇨라는 방법인데, 소변을 보신 이후에 5분정도 간격을 두고 한 번 더 보는 방법으로 잔뇨를 더 줄여 보게끔 한다.
김명업 동탄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소변을 오래 참으면 문제된다는 속설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억지로 자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참아서 좋은 분들이 있고, 참으시면 안 되는 분이 있으니 담당 선생님께 물어보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