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단번에 '퇴짜' 맞았다... 직접 설득하고도 '영입 실패'

김명석 기자  |  2022.07.06 05:21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5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AS로마가 이스코(30) 영입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까지 직접 나서 그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선수가 로마 이적을 단번에 거부하면서 다른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페인 아스 등 현지 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이스코가 로마의 러브콜을 거절했다"면서 "로마 구단은 이스코의 영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스코가 로마가 아닌 다른 팀 이적을 더 선호하면서 결국 이적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는 헨리크 미키타리안(33)의 인터밀란 이적으로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했고, 지난달 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난 이스코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 이적료가 필요 없는 자유계약 신분인 만큼 로마도 적극적으로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적극적으로 이스코 영입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의 영입 의지가 선수 측에 전달된 것은 물론, 직접 이스코를 설득까지 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을 정도. 구단 차원에서도 연봉 등 재정적인 조건을 충분한 수준으로 이스코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과 로마의 이같은 러브콜을 이스코는 단번에 거절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잔류 또는 더 높은 레벨의 팀에서 뛰고 싶은 의지가 반영된 거절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새로운 행선지를 찾는 이스코는 챔스에 출전하는 팀이거나 프리메라리가에 속한 팀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는 스페인 팀도 아닌 데다 다음 시즌 챔스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팀이다.

아스는 "이스코가 로마로 이적하는 일은 없다. 그는 스페인 잔류 또는 챔스에 출전하는 팀을 원하고 있어 로마 이적은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자유계약 신분인 만큼 로마 외에도 여러 구단의 관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코의 차기 행선지는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스코는 발렌시아와 말라가를 거쳐 지난 201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9년을 뛴 공격형 미드필더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챔스 우승 5회, 리그 우승 3회 등 무려 19차례나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다만 출전 시간이 점차 줄어들면서 결국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이스코(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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