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내한' 마룬파이브, 사과 없이 욱일기 슬그머니 삭제

공미나 기자  |  2022.07.06 16:10
/사진=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
11월 내한 공연을 앞둔 미국 밴드 마룬파이브(Maroon5)가 논란이 됐던 일본 전범기(욱일기) 형상 디자인의 투어 포스터를 홈페이지에서 내렸다.

6일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에는 월드투어 홍보 이미지에서 욱일기를 형상화하는 디자인이 사라진 상태다. 새로 게재된 이미지에는 마룬파이브 멤버들의 모습과 'Maroon5 WORLD TOUR 2022'라는 문구만이 담겼다.

앞서 마룬파이브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2022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하며 홍보 이미지에 욱일기를 형상화하는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의 전범기다.

논란이 일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5일 "마룬파이브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마룬파이브이기에,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어 꼭 바로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룬파이브 측은 국내 여론을 살펴 욱일기 이미지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논란 관련 마룬파이브 측은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마룬파이브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가 걸린 장면을 노출시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또 멤버 제스 카마이클이 2019년 존 레논의 아들 션 레논이 욱일기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을 때 '정곡을 찔렀다'(Sick burn)며 동조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마룬파이브는 오는 11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연을 펼친다. 마룬파이브의 내한공연은 2019년 2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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