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6일 스타뉴스에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로버트 요한슨은 뮤지컬 '엘리자벳'을 비롯해 '웃는 남자' '레베카', '팬텀' 등의 흥행작을 연출한 연출가다.
원 교수는 "과거 다른 뮤지컬 프로덕션 때 통역을 해준 적이 있다. 너무 많은 이야기가 돌고 있어 원작자에게 확인을 해보고 싶어 로버트 요한슨과 통화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 전 세계에 '엘리자벳'을 올리고 있고 올릴 때마다 엄격한 오디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지금 나오는 논란들은 자기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더라.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을 오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다른 나라 프로덕션과 똑같이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원 교수는 "이지혜가 제일 큰 희생자(Victom)라며 너무 안쓰럽다고 하더라. 다섯 차례의 프로세스를 거쳐 정상적으로 오디션에서 뽑힌 친구인데 누가 누구를 밀어주고 꽂았고 이런 이야기는 자기로서는 어불성설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원 교수는 "요한슨이 '한국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enthusiastic)이라고 하더라. 한국 관객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더라.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에 대해 상당히 고마워 하면서도 이번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라고 하더라"며 "오해가 풀릴 수 있다면 이 이야기를 얼마든지 해도 좋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요한슨의 말을 전한 원 교수는 자신의 의견도 덧붙였다. 원 교수는 "우리가 너무 자극적인 것, 말초적인 것 만 쫓아가는게 아닌가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 말도 안되는 글이 나오더라. 제가 김문정 감독과 사촌지간이라 소위 '쉴드'를 쳐줬다는것이다. 김문정 감독이 '명성황후' 음악 감독할 때 제일 처음으로 깐 사람이 저다"라며 "본질은 이게 아닌데 너무 자극적인 것 만 쫓는 것 같다. 언론도 조금 더 옥석을 가려서 보도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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