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여전히 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힐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프리시즌을 통해 콘테에게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한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스페인 발렌시아로 떠나 6개월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힐은 토트넘 복귀 직후부터 다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상황. 다만 이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한국에서 열리는 팀 K리그(13일), 세비야(16일)와의 두 차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콘테 감독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힐은 지난해 여름 에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33억원)를 더하는 방식으로 토트넘 유니폼으로 이적한 측면 공격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임 감독 체제에선 양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등으로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엔 백업 자원으로 밀렸다.
발렌시아 임대 이적 후 그는 EPL에서 강조되는 체력이나 피지컬 등을 키우기 위해 식습관을 바꾸고 근력 운동을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레알 소시에다드 등 스페인 구단들을 중심으로 임대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콘테 감독이 직접 그를 다시 시험대에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만약 이번에도 콘테 감독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힐의 스페인 등 타 리그 이적설엔 더욱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 또다시 임대생 신분으로 다른 팀에서 뛰어야 하는 셈이다. 반대로 프리시즌을 통해 콘테 감독의 마음을 잡는다면 토트넘 잔류 또는 타 리그가 아닌 EPL 내 임대 이적 추진 등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이번 방한에 대한 의미나 마음가짐이 유독 남다를 수밖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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