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 "4년 전 제안받은 '안나', 이런 연기는 처음"[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2022.07.07 11:08
정은채 / 사진=쿠팡플레이
배우 정은채가 '안나'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7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배우 정은채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2017년 출간 당시 한국 문단에 강력한 반전을 선사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바탕으로,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입증받은 이주영 감독이 새롭게 재탄생 시켰다.

'안나'의 직장 상사이자 배려도 악의도 없이 오직 자신의 우월한 인생을 즐기는 '현주' 역을 맡은 정은채는 상대방을 압도하는 화려한 외모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수지와 미묘한 대립 관계를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날 정은채는 "4년 전 드라마 '손 the guest'가 끝나고 이주영 감독님에게 '안나'의 시나리오를 전달받으면서 만나게 됐다. 감독님의 전작을 통해서 알고 있었고, 너무 재밌고, 관심이 많았던 감독님이다. 연출이 개성이 강하고, 섬세하다는 생각을 했고, 특히 이 감독님의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먼저 연락을 주셔서 신기하더라. 운명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안나'의 주인공이 캐스팅되기 전부터 제가 '현주'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도 글을 읽어보고 처음 받아보는 캐릭터의 대본이라서 이게 왜 내 손에 쥐어졌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제가 원래 차갑고 타이트한 성격과는 정반대인 사람이고 오히려 많이 웃고, 느슨하다. 감독님도 저와 가까워지면서 저의 인간적인 친밀한 모습을 보시고, 작품에서 그런 모습을 녹여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은채는 "또 제가 '안나'의 시나리오가 발전하고, 바뀌어가는 과정을 함께했는데 미술을 전공하거나 외국에서 살다오는 등의 설정은 저를 생각하시고 조금씩 캐릭터를 변형하신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걸 캐릭터에 잘 승화시켜보고자 하는 욕심이 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런 연기를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제 나름대로 그동안 직업군도, 연기 톤도 작품적으로 도전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의미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연기 톤이라서 (보는 분들이) 많이 놀라셨던 것 같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걱정도 있긴 했는데 생소한 부분도 신선하게 받아주신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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