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 ML 올스타 출전 수당 130만원, 홈런더비 우승은 13억원 [이상희의 MLB 스토리]

신화섭 기자  |  2022.07.13 15:46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 설치된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로고. /AFPBBNews=뉴스1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미드섬머 클래식(Midsummer classic)'으로 불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올해로 92회째를 맞는다. 1933년 시카고에서 처음 시작돼 1945년 제2차 세계대전과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열리지 못했다.

초창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로스터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각 18명이었다. 이후 20-25-30-32명으로 늘어난 뒤 2010년 34명으로 또다시 확대됐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에서 최소 1명은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하는 규정도 생겼다.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대다수 선수들은 '영광'이라는 표현을 가장 먼저 언급한다. 그만큼 본인의 의지로 되는 일도 아닐뿐더러 평생 단 한 번 뽑히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올스타들이 받는 금전적인 혜택은 어느 정도일까.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PA)는 최근 이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의에 "우선 올 초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전격 합의한 새로운 단체협약(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에서 이와 관련해 과거와 바뀐 내용은 없다. 기존과 동일하다"며 "올스타에 선발돼 경기에 뛴다고 해서 금전적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참가하고 있는 피트 알론소. /AFPBBNews=뉴스1
MLBPA에 따르면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는 먼저 올스타전과 홈런더비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 6장을 받을 수 있다. 더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구입해야 한다.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에게는 1등석 항공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선수 외에 가족이나 친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1등석 항공권 2장도 추가로 주어진다. 또한 선수와 가족 또는 친구들이 함께 머물 수 있도록 경기장 근처에 호텔 방 2개를 최대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이와 별도로 시즌 중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동일한 품질과 수준의 식사도 최대 3일까지 무료로 지원된다. '출전 수당'격으로 용돈으로 쓸 수 있도록 선수 1인당 1000달러(약 130만원)도 준다.

여기에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별로 준비한 선물이 비공개로 제공되며, 메이저리그 파트너사인 기업들이 제공하는 전화기, 스피커, 컴퓨터 관련기기 등 상품도 선수들을 위한 선물로 준비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또 올스타에 뽑힌 모든 선수들에게 기념 반지도 선물한다.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홈런더비 행사에는 현금이 걸려 있다. 우승하는 선수에겐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원)가 주어진다. 출전 수당에 비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2019, 2021년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피트 알론소(28·뉴욕 메츠)는 올해도 참가해 사상 최초 3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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