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짧게나마 '토트넘 별거 아니구나' 했는데..."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2022.07.13 22:33
김상식 감독과 콘테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K리그 올스타 vs 토트넘' 친선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월드컴경기장=임성균 기자
팀 K리그 지휘봉을 잡고 토트넘과 상대한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짧은 시간이나마 토트넘도 '별거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한때 2-2로 팽팽히 맞서면서 자신감을 품기도 했는데, 이후 급격히 무너지면서 완패를 면치 못했다는 것이다.

김상식 감독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친선경기 3-6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2-2까지 맞섰을 때만 해도 짧게나마 그 생각을 했다"며 "생각 외로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팀 K리그는 후반 7분까지는 2-2로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두 차례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팀 K리그에선 조규성과 라스, 아마노 준이 골을 넣었고 토트넘에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멀티골, 에릭 다이어와 자책골로 6골을 쌓았다.

김 감독은 "6만4100명이 찾아주셨다. 이기진 못했지만 특별한 경험이 됐다"며 "토트넘과 손흥민, K리그 팬들 모두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반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서던 팀 K리그는 토트넘이 달아나면 곧바로 균형을 맞추는 흐름으로 한때 2-2까지 맞섰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2-2 무승부'를 예고했던 김 감독의 바람이 이뤄지는 듯했던 상황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농담을 곁들여 "토트넘도 별거 아니구나, 짧게나마 생각했다"면서도 "이후 수비 등 실수가 나오면서 결국 실점을 허용해 경기 흐름을 내줬다"고 돌아봤다.

그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는 말 안 해도 될 것"이라면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피지컬이나 스피드 면에서 정말 뚫기 어렵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K리그 선수들은 물론 유럽에서도 어떤 선수들도 뚫기가 쉽진 않겠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반대로 팀 K리그에선 양현준(강원FC)을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이날 교체로 나선 양현준은 날카로운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등으로 토트넘 수비들을 흔들었다. 김 감독은 "만 20세가 안 되는 선수라 오늘 특별히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어린 나이에 유럽 상대로 밀리지 않고 기죽지 않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30분만 뛴 이승우에 대해선 "원래는 많이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근육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이승우도 20분 정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골을 넣지 못해서 아쉽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사실 1박 2일 동안 크게 준비할 수 있는 건 없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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