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친선전 맞아?… 토트넘-세비야 혈전, 4만 관중 눈 호강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7.17 06:26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희웅 기자= 양 팀이 친선전답지 않는 치열한 경기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 ‘쿠팡 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부터 팬들의 기대가 컸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13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부응했다. 2차전 상대는 세비야였기에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두 팀 모두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양 팀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지난 13일 팀 K리그와 경기에서 힘을 아낀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중원과 수비 라인 모두 베스트 멤버였다.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세비야 역시 에릭 라멜라, 라파 미르, 루카스 오캄포스 등을 투입하며 혈전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부터 피 튀기는 흐름이 이어졌다. ‘친선전’이라는 타이틀은 안중에도 없었다. 양 팀은 더운 날씨에도 강력한 압박으로 서로를 옥죄었다. 볼 소유권이 확실치 않을 때는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들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은 하얀색이 가득했다. 대부분의 팬이 토트넘, 손흥민의 셔츠를 입고 온 탓이다. 그러나 팬들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세비야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면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치열한 경기 양상 때문에 양 팀의 슈팅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좁은 공간에서 보여주는 개인기, 순간적으로 센스가 번뜩이는 장면이 나올 때면 “우와”하는 탄성이 터졌다. 반대편으로 열어주는 패스, 원터치 패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수준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후반 들어 치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양 팀은 거듭 위협적인 슈팅으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토트넘은 케인, 세비야는 이반 라키티치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빅버드에 모인 4만여 관중에게 승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듯했다. 그저 수준 높은 경기를 눈앞에서 본 것에 만족했으리라 예상된다. 그만큼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돋보인 경기였고, 팬들의 박수와 호응이 만든 구장 분위기도 선수들 실력 못지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韓 스포티파이 톱 아티스트 차트 300번째 1위 '新역사'
  2. 2강민경, 라방 중 무례한 '담배 드립'에..
  3. 3'최강몬스터즈', 장충고에 승리..레전드 개막전 [최강야구]
  4. 4비내리는 부산, 대형 방수포 덮였다... 류현진 4413일 만의 사직 등판 미뤄지나 [부산 현장]
  5. 5임영웅 신곡 발매 1시간만 음원차트 1위 '히어로 돌풍'[★NEWSing]
  6. 6'장타율 0.685 폭발' 오타니, 35G 만에 123년 LAD 역사 새로 썼다... 하루 2번 쾅쾅!→ML 홈런 1위 등극
  7. 7'민희진 사단' 어도어, 10일 이사회 연다..하이브에 통보 [스타이슈]
  8. 8이정후 출루율 3할 무너졌다, 그런데 팀 내 1위라니... SF 참담한 현실, '영입 3인방'이 조용하다
  9. 9'104년 동안 5명뿐' 전미가 극찬한 오타니 퍼포먼스, 14년 전 추신수가 이미 보여줬다
  10. 10'현금부자' 황영진 "내 취미는 ♥아내, 1억 선물 당연..행복하다면" [직격인터뷰](동상이몽2)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