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처럼 드디어 한화에 계산이 서는 '복덩이'가 왔다 'ERA 1점대 폭발'

포항=김우종 기자  |  2022.07.29 03:34
28일 포항 삼성전에서 역투하는 한화 라미레즈.
비록 무승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한화는 다시 한 번 에이스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예프리 라미레즈(29·도미니카공화국)의 이야기다.

라미레즈는 28일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다시 한 번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라미레즈였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 대체 외인으로 6월 중순께 팀에 합류했다. 이 경기 전까지 5경기에 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1.03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특히 이날 2회까지 무실점 투구에 성공, 자신의 연속 무실점 투구 이닝 기록을 22이닝으로 만들었다.

그의 첫 실점은 팀이 3-0으로 앞선 3회에 나왔다. 2아웃을 잘 잡은 뒤 오선진과 김현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구자욱과 4구 승부 끝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라미레즈는 이날 총 107개의 공을 뿌렸다. 투심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2실점을 기록했지만, 그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03에서 1.39로 소폭 상승했을 뿐이었다. 무엇보다 커브와 슬라이더 각각 25개, 체인지업을 9개나 섞어 던졌을 정도로 팔색조 투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라미레즈는 6경기서 32⅓이닝 동안 20피안타 14볼넷 24탈삼진 8실점(5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5, 피안타율 0.177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김선우 해설위원은 라미레즈에 대해 "굉장히 차분하다. 앞으로 보고 싶은 게 더 많다. 한화 팬들도 더 보고 싶은 게 많을 것"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한화는 확실한 1선발이 없어 시즌 내내 고전했다. 그러나 이번에 마치 류현진을 연상케 하는 확실하게 계산이 서는 투수, 라미레즈라는 복덩이를 보유하게 됐다. 이제 한화는 내년 시즌 리그 최정상급 1선발과 함께 선발진을 재편할 수 있을 전망. 라미레즈를 향한 한화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예프리 라미레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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