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야구 경기가 없었던 전날(1일) 허삼영 감독이 전격 자진 사퇴했다. 이에 올 시즌 퓨처스 팀을 이끌었던 박진만이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박 대행은 올 시즌 종료 때까지 수석코치 없이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은 오재일을 주장으로 선임하는 대신 기존 주장이었던 김헌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 대행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 선수들도 당황했을 수 있다. 저도 당황했다.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선수들이 동요되지 않게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주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김헌곤이 마음적으로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외야에서 4번째 선수다. (김)현준이도 잘해주고 있지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다 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1군에서 경기 감각도 떨어진 것 같고 심리적인 면도 생각했다. 퓨처스리그서 경기를 소화하게끔 보냈다. 주장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가 맡아야 한다. 그래서 오재일을 주장으로 지명하게 됐다. 김헌곤도 필요한 선수다. 퓨처스리그서 경기 감각을 익혔으면 한다.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오승환의 기용에 대해 박 대행은 "같은 팀이지만 퓨처스에 있다 보니 정확한 몸 상태나 심리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우선적으로 삼성의 마무리 투수는 오승환이다. 투수 파트와 상의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 대행은 허 전 감독에게 전날 전화를 걸어 인사를 했다. 박 대행은 "전화 통화만 했다. 제가 경산에 있다 보니 그동안 얼굴은 뵙지 못했다. 잘해줬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으니까, 올라가서 잘해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감독님께서 대구에 계시니까 시간이 맞으면 대구서 뵙자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