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호날두 투입했지만'... 텐 하흐 최악 데뷔전, 브라이튼에 1-2 충격패

심혜진 기자  |  2022.08.07 23:5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첫 공식 경기 선발 명단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없었다. 그러나 전반에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가자 결국 호출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서 1-2로 졌다.

호날두는 올 여름 이적을 하겠다며 논란을 일으켰다. 프리 시즌 투어는 물론 팀 훈련까지 불참한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했으나 끝내 이뤄지지 않았고, 7월 말이 돼서야 구단 복귀, 팀 훈련에 참가했다.

프리시즌서 45분만 소화한 호날두는 이날 개막전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이번 시즌 새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준비됐다(READY)'라고 적어올렸다.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근육 이모티콘을 덧붙여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규율을 중요시 하는 텐 하흐 감독이 이를 들어줄리 없다. 호날두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래시포드가 최전방을 맡았고 2선에는 페르난데스와 에릭센, 산초가 위치했다. 중원은 프레드와 맥토미니가 지키며 쇼, 마르티네스, 매과이어, 달롯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가 먼저 일격을 당했다. 뒷공간이 무너지면서 골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그로스가 웰백의 패스를 밀어 넣었다. 벤치에서 첫 실점을 본 호날두는 두 손을 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두 번째 득점도 브라이튼의 몫이었다는 것이다. 전반 39분 그로스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데 헤아가 마치의 첫 슈팅을 막았지만, 튀어 나온 볼을 그로스가 결정지었다.

전반 막판이 되자 호날두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맨유 프레드(오른쪽)이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AFPBBNews=뉴스1
후반에선 맨유가 공세를 펼쳤다. 래시포드가 연거푸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문은 열리진 않았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호출했다. 후반 8분 프레드 대신 교체투입시켰다.

다시 맨유에게 기회가 왔다. 호날두가 번뜩였다. 후반 15분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돌파해 간 뒤 전방에 있던 래시포드에게 연결했다. 골키퍼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래시포드가 슈팅을 때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래시포드의 슈팅이 아쉽지만 앞서 호날두의 돌파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맨유에게 행운이 따랐다. 후반 23분 맥 칼리스터의 자책골로 맨유가 만회점을 올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혼전이 일어났다. 매과이어는 헤더를 위해 뛰어올랐고, 머리에 맞진 않았다. 달롯의 어깨에 맞고 튄 볼이 골대 안으로 향했고, 걷어내려던 산체스 골키퍼의 손에 맞았다. 동시에 칼리스터가 뻗은 발에 맞으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맨유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으나 브라이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개막전 충격패를 당했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 사령탑 데뷔전도 새드엔딩이 됐다.

에릭 텐 하그 맨유 감독(오른쪽)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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