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임시완 "당위성 없는 역할, 오히려 자유로워" [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2022.08.08 12:18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배우 임사완이 8일 오전 진행된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사진제공=쇼박스 2022.08.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임시완이 영화 '비상선언'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캐릭터를 표현한 방법에 관해 밝혔다.

8일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에 출연한 배우 임시완과 화상 인터뷰를 나눴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온 승객 '진석' 역을 맡았다.

이날 임시완은 "처음 '비상선언'을 제안받았을 때 많이 놀랐다. '이런 대작이 나한테 올 수 있는 그런 작품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저는 제 캐릭터에만 갇혀있었고, 그걸 풀어내는 것만이 숙제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석'이라는 캐릭터에만 집중하고 바라봤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진석'이라는 캐릭터는 서사가 없었다. 제가 작품을 결정하는 가장 큰 것이 당위성이다. 저는 늘 연기를 할 때때 당위성을 찾고, 당위성이 흐릿할수록 연기하기가 힘들게 느껴진다. 그런데 '진석'이라는 캐릭터는 흐릿한 게 아니라 아예 없었기 때문에 백지로 시작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백지를 마음대로 채울 수 있는 자유로움이 생기더라"라며 "혼자 '이 인물은 이런 과거와 아픔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서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자유로움을 느끼게 됐고, 촬영하는 과정에서도 (한재림) 감독님이 많이 열어주셔서 즐겁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상선언'은 지난 3일 개봉해 5일 만에 139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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