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김민석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 "체육인 품위 훼손"

김우종 기자  |  2022.08.08 21:05
김민석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에 출석하며 고개 숙인 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이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한 뒤 김민석에 대해 "음주운전 및 음주소란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1년 6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김민석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차량에 탑승 후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한 정재웅(이상 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3명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직접 운전대를 잡은 정재웅에게 자격 정지 1년, 정선교와 정재원에게는 각각 6개월, 2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선수단 관리 부주의를 이유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며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김민석은 지난 7월 22일 밤 훈련을 마치고 김 감독의 승낙을 받은 뒤 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와 음주를 했다. 이들 4명은 식사 후 김민석의 차량으로 이동했는데, 당시에는 정재웅이 운전을 했다.

그러나 이후 김민석이 진천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박지윤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차를 몰고 정재웅, 정선교와 함께 이동했다. 다시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선수촌 내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김민석의 음주운전이 확인됐다.

김성철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장은 "한때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칭찬과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이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실망시켜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솜방방이 처벌 논란에 대해 "회의에서 그런 논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선수들의 장래를 보호하기 위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지는 않았다. 연맹의 처벌과 별개로 이보다 더 무거운 형사처벌도 뒤따를 수 있다. 운동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인 징계다. 다른 종목과 비교해도 (자격 정지 기간이) 짧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한 중징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석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2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빙속 간판이다. 정재원은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국민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빙속 형제' 정재웅(왼쪽)과 정재원이 8일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내 음주운전 사고 관련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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