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장관 감독, "수비수가 GK로 섰을 때...너무 긴 시간이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8.08 21:38

[스포탈코리아=광양] 곽힘찬 기자= 전남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골키퍼로 필드 플레이어를 내세운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되돌아봤다.

전남은 8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 경기에서 부천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임찬울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막판 닐손주니어에게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골키퍼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거둔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경기를 마친 이장관 감독은 “생각하지 않은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교체 타이밍을 잘 잡지 못했다. 아쉽게 생각하고 그런 부분까지도 내가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책임감을 가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부임 첫 승엔 실패했지만 그래도 무득점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어느 정도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이장관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노리고 승격을 바라보는 상황이 아니다. 경기력 쪽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득점까지 터진 건 긍정적이다. 마지막이 아쉽긴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감동을 준 것도 있고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에 대해 느껴야 하고 힘든 걸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남은 부상자 속출에 고개를 떨궜다. 장성재, 이중민이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김다솔 골키퍼가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장관 감독은 “김다솔의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 그 외 선수들은 쥐가 나서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대체 자원이 많이 없어서 어려움이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다솔의 부상으로 전남은 필드 플레이어를 골키퍼로 내세워야 했다. 이장관 감독이 선택한 선수는 수비수 최정원. 이장관 감독은 “센터백 둘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 가장 힘든 선수가 최정원이었다. 고태원은 신장이 좋아 맞서는 힘이 있었고 장순혁 역시 힘이 남아있었다”라고 밝혔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같은 시간이었다. 이장관 감독은 “내게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 그래도 최정원이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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