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끝인가' 꼬여버린 대반격 플랜, 285일만 에이스 복귀에도 한숨만 나온다

심혜진 기자  |  2022.08.10 06:05
지난해 모습의 롯데 댄 스트레일리./사진=롯데 자이언츠
다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댄 스트레일리(34)가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그런데 팀 상황이 좋지 않다. 후반기 대반격 플랜이 꼬여버렸다. 스트레일로서는 쉽지 않은 복귀전이 예상된다.

롯데는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스트레일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스트레일리가 KBO리그 경기에 나서는 것은 2021년 10월 29일 사직 LG 트윈스전 이후 285일 만이다.

스트레일리는 성적 부진으로 방출된 글렌 스파크맨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과 2021년 롯데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62경기 25승16패, 평균자책점 3.22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한국 무대 첫 해였던 2020년 탈삼진(205개) 1위, 평균자책점(2.50) 2위, 승리(15승) 3위에 오르며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 생활은 2년이 끝이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2021시즌 종료 후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승격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리노 에이시스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이에 후반기 시작 후 7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에 빠져 있던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스트레일리에게 제안을 넣었고, 전격 재영입이 결정됐다. 지난 5일 입국한 스트레일리는 출격 준비를 했고 마침내 복귀전 일정을 확정했다.

그런데 첫 경기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일단 팀 상황이다. 롯데는 후반기 15경기에서 3승 11패 1무, 승률 0.214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동료들이 한 명씩 이탈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롯데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먼저 3일 정훈과 서준원, 정보근이 확진됐고, 전준우가 5일, 하루 뒤 김원중이 1군에서 말소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훈과 서준원, 정보근은 9일자로 격리 해제 판정을 받아 10일 복귀할 수 있지만 9일 이학주와 고승민까지 2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고 이탈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으로서는 전력을 꾸리기가 만만치가 않다. 5강 싸움의 불씨를 살리기 향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코로나19 줄확진이 너무나 아쉽다.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일리의 호투는 무조건 필요한데 상대도 강하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안우진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30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은 142개를 잡아 탈삼진 부문 2위, 평균자책점 부문 3위,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에 유난히 약한 롯데로선 스트레일리의 활약이 필요하다. 롯데는 올 시즌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2승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통산 키움전에 7차례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좋았다. 스트레일리가 다시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트레일리의 어깨가 무겁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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