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가슴 아픈 현실... '바르사→베티스 MF' 타깃 다운 그레이드

이원희 기자  |  2022.08.09 20:44
프랭키 데용.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유에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올 여름 내내 노렸던 프랭키 데용(25·바르셀로나)을 포기하고 다른 선수 영입에 나선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의 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레알 베티스(스페인)의 미드필더 귀도 로드리게스(28)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출신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를 뛰었다. 태클과 수비 위치 선정이 뛰어난 선수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3개의 태클을 성공시켰다.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덕분에 베티스는 리그 5위라는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맨유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로드리게스가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원래 타깃은 바르셀로나의 핵심 데용이었기 때문이다. 올 여름 내내 데용 영입에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데용의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데용이 맨유에 가기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맨유의 타깃도 다운 그레이드된 것이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아드리안 라비오(27·유벤투스), 세르게이 밀란코비치-사비치(27·라치오) 등이 맨유의 영입 후보로 꼽힌다.

매체의 다른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빠르게 라비오의 에이전트를 만나 협상하길 희망한다. 이미 맨유와 유벤투스는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 합의를 이뤄냈다. 이제 남은 것은 라비오의 이적 의사.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첼시(잉글랜드), AS모나코(프랑스)도 라비오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맨유에는 불리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면서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데용 영입에 실패한 것도 이같은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라비오 영입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매체도 "라비오와 그의 에이전트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귀도 로드리게스.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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