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슬럼프→제로톱으로 골... 전북 송민규, 6개월 만에 활짝 웃었다

수원=이원희 기자  |  2022.08.10 21:02
수원FC전 골을 터뜨린 송민규. /사진=뉴스1 제공
전북 현대의 공격수 송민규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송민규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송민규는 제로톱으로 출전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의 차선책이었다. 팀 전력 공백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팀 주전 홍정호와 백승호의 부상,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바로우는 모친상을 당해 팀을 떠났다. 주전 골키퍼 송범근은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선발에서 제외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구스타보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기대를 걸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에도 송민규의 능력을 믿었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가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는 것 같다. 감독으로서 책임이 있고, 송민규도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 과감하게 슈팅을 때리라고 했다. (제로톱 전술이) 성공을 거둔다면 옵션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도 일찍이 골을 터뜨려 믿음에 보답했다. 반 박자 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규가 어렵게 공을 살려 크로스를 올렸는데, 상대 골키퍼가 처리하기 전에 송민규가 잘라 먹어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 전북은 경기를 우세하게 끌고 갔다. 구스타보의 무리한 투입도 없었다. 결국 어려운 상대였던 수원FC를 잡아내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선제골을 넣은 송민규는 환하게 웃으며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랜만에 보는 송민규의 미소였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송민규가 넣은 득점은 단 한 골. 그것도 지난 2월 수원FC와 개막전에서 넣은 것이었다. 이후 미니 슬럼프를 겪다가 6개월 만에 부활포를 터뜨렸다. 전북뿐 아니라, 송민규도 제로톱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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