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이 더 대기 중인데'... 후반기 1위 철벽 불펜, 도무지 들어갈 틈이 없다

인천=심혜진 기자  |  2022.08.13 10:12
SSG 이태양(왼쪽), 고효준./사진=OSEN
"이태양과 고효준이 준비 중인데..."

후반기 들어 SSG 랜더스 마운드에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선발과 불펜 모두 말이다. 2군에서 준비 중인 투수 이태양(32)과 고효준(39)이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다.

올 시즌 SSG 선발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키움(3.32)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불펜 자책점은 4.07로 LG(3.30), 키움(3.66), KT(3.76)에 이은 4위다.

특히 후반기 들어 불펜 안정화가 돋보인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04(9위)로 확 뛴 반면 불펜은 2.31로 2위 한화(3.71)와 무려 1점이 넘게 차이가 난다. 노경은과 문승원이 불펜에 합류하면서 안정감이 커졌다.

후반기 17경기를 하는 동안 구원승만 7번이나 된다. 노경은이 9승(3패)를 기록 중인데, 이 중 4승이 구원승이다. 4승 모두 후반기에 달성했다. 서진용, 오원석, 최민준이 1승씩 보탰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는 경우에도 불펜 투수가 소방수로 나선다.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최소 실점을 막으면 경기 후반 타선이 집중력을 보인다. 때문에 SSG가 역전승이 많다. 후반기 들어 5회까지 뒤지고 있다가 역전한 승률 0.333으로 1위, 7회까지 지고 있다가 역전한 승률역시 0.333으로 1위다.

김원형 감독이 원했던 '필승조 구축'이 완벽해졌다. 노경은과 김택형이 7회에 등판하고, 문승원이 8회, 서진용이 9회에 오르면 딱 된다. 여기에 롱릴리프 자원인 최민준도 힘을 보태고 있어 경기 후반은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불펜이 탄탄한터라 돌아오고 싶어도 못 오는 자원도 있다. 이태양과 고효준이다. 이태양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서다 최근 구위가 떨어져 2군에서 재조정을 하고 있는 상태다. 1군에 돌아오면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러모로 힘이 되는 자원이다. 고효준은 어깨 염증으로 지난 6월말 이탈했는데 이제 회복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 28경기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4.21로 불펜의 중심을 잡아줬다.

김원형 SSG 감독은 "고효준은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해 이제 2군 등판을 소화하려고 한다. 몸상태를 체크한 후 결정하겠다. 이태양도 2군에서 준비 중인데 향후 팀 상황에 따라 1군 콜업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현재는 자리가 없네요. 선발도 불펜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SSG 필승조 노경은, 문승원, 서진용(왼쪽부터)./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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