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SSG 랜더스 마운드에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선발과 불펜 모두 말이다. 2군에서 준비 중인 투수 이태양(32)과 고효준(39)이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다.
올 시즌 SSG 선발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키움(3.32)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불펜 자책점은 4.07로 LG(3.30), 키움(3.66), KT(3.76)에 이은 4위다.
특히 후반기 들어 불펜 안정화가 돋보인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04(9위)로 확 뛴 반면 불펜은 2.31로 2위 한화(3.71)와 무려 1점이 넘게 차이가 난다. 노경은과 문승원이 불펜에 합류하면서 안정감이 커졌다.
후반기 17경기를 하는 동안 구원승만 7번이나 된다. 노경은이 9승(3패)를 기록 중인데, 이 중 4승이 구원승이다. 4승 모두 후반기에 달성했다. 서진용, 오원석, 최민준이 1승씩 보탰다.
김원형 감독이 원했던 '필승조 구축'이 완벽해졌다. 노경은과 김택형이 7회에 등판하고, 문승원이 8회, 서진용이 9회에 오르면 딱 된다. 여기에 롱릴리프 자원인 최민준도 힘을 보태고 있어 경기 후반은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불펜이 탄탄한터라 돌아오고 싶어도 못 오는 자원도 있다. 이태양과 고효준이다. 이태양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서다 최근 구위가 떨어져 2군에서 재조정을 하고 있는 상태다. 1군에 돌아오면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러모로 힘이 되는 자원이다. 고효준은 어깨 염증으로 지난 6월말 이탈했는데 이제 회복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 28경기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4.21로 불펜의 중심을 잡아줬다.
김원형 SSG 감독은 "고효준은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해 이제 2군 등판을 소화하려고 한다. 몸상태를 체크한 후 결정하겠다. 이태양도 2군에서 준비 중인데 향후 팀 상황에 따라 1군 콜업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현재는 자리가 없네요. 선발도 불펜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