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태국 참사 되풀이 없었다' 한국, 일본에 풀세트 진땀승 [AVC컵]

심혜진 기자  |  2022.08.11 22:42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사진=AVC
한국 남자 배구가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태국전 아픔을 지웠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11일 태국 나콘 빠톰 시티에서 열린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2(25-18, 27-25, 26-28, 21-25, 15-1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홍콩을 누르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지난 9일 태국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숙적 라이벌 일본을 만났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2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4-24 듀스에서 임성진의 블로킹으로 앞서나갔고, 상대 범실로 2-0을 만들었다.

그런데 또 이상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흡사 태국전과 같았다. 3세트에서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세트를 내준 것이다. 셧아웃 승리를 놓친 한국은 4세트 역시 내주고 말았다. 황택의의 서브가 터지면서 18-18 동점까지는 만들었으나 끝내 세트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풀세트 경기를 펼쳐야 했다. 1점 차 리드를 잡으며 시소 게임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였다. 임성진의 스파이크로 14-12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나경복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면서 한일전을 승리로 마쳤다.

한국과 12일 오후 8시 호주와 예선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행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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