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 충격' 타티스 주니어 공식입장 "치료 목적, 변명의 여지 없다"

심혜진 기자  |  2022.08.13 09:05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AFPBBNews=뉴스1

금지 약물 적발로 중징계를 받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13일(한국시간) 입장문을 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내가 제출한 테스트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알고 보니 백선증(피부 질환의 일종) 치료를 위해 복용한 약에 그 성분이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 내가 복용한 약물에 금지된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샌디에이고 구단, 팀 동료들, 메이저리그, 그리고 팬들에게 나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 실수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내가 사랑하는 이 야구를 속이거나 무시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고 거듭 사과한 뒤 "프로 생활 내내 수많은 약물 검사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었다. 완전히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이 세상에 내가 팀 동료들과 경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나의 첫 실수가 출장 정지의 원인이 됐다. 나는 2023년에 내 팀원들과 다시 뛰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오토바이 사고로 지난 3월 왼쪽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르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올 시즌 복귀가 무산됐다. 내년 5월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3년간 373경기에서 타율 0.292 출루율 0.369 장타율 0.596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받았고 MVP 투표에서 4위 안에 들었다.

샌디에이고는 2021시즌을 시작하며 타티스 주니어에게 1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4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안겨줬다. 하지만 계약 첫 해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날리게됐다.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아웃으로 주전 유격수 김하성(27)의 팀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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