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홈런 쾅!쾅!' 예사롭지 않은 복덩이 조짐, 내년에도 잡을까 [★수원]

수원=김우종 기자  |  2022.08.13 20:43
알포드가 5회 3점포를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T 팬들에게 점점 복덩이 같은 존재가 돼 가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대체 외국인 타자. 그 주인공은 마법사 군단의 앤서니 알포드(28)다.

KT 위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서 8-1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54승2무45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2연승 성공. 반면 삼성은 42승2무58패를 마크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리그 순위는 9위다.

KT는 2회 삼성 선발 황동재를 공략하며 4득점을 선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엄상백이 5회 1점을 내줄 때까지 계속해서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KT가 4-1로 앞선 5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3번 알포드.

앞서 1루수 뜬공, 삼진으로 각각 물러난 알포드였다. 3번째 타석. 삼성 선발 황동재는 연거푸 볼 3개를 던졌다. 3-0의 절대적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볼카운트가 형성됐다. 이어 4구째. 한 번 더 공을 지켜볼 법도 했지만 알포드는 기다리지 않았다. 136km 밋밋한 속구를 알포드가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4-1에서 7-1로 만드는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알포드의 최근 타격 감이 심상치 않다. 알포드는 지난 6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인으로 KT에 합류했다. 이 경기 전까지 39경기서 타율 0.259, 8홈런, 30타점 27득점 19볼넷 46삼진 OPS 0.839를 기록 중이었다.

전날(12일) SSG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서 3개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거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팀에 합류했지만, KBO 리그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알포드에 대해 "찬스에서 약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괜찮다. 전날 경기서는 국내 선수들의 느린 공보다 오히려 외국인 투수들의 빠른 공을 제대로 잘 치더라"며 치켜세운 뒤 "메이저리그에 가면 더 잘하겠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다만 역시 아쉬운 건 수비다. 그는 올 시즌 외야수로서 다소 많다고 할 수 있는 3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수비만 좋으면 진짜 괜찮겠는데"라면서 말을 줄였다. 과연 알포드는 자신의 약점까지 극복하며 내년 시즌에도 한국 무대를 누빌 수 있을까.

KT 알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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