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해명 "무대서 졸도 아냐..노래 부를 때 쾌락 절정에 도달"[전문]

안윤지 기자  |  2022.08.13 23:05
가수 김장훈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가수 김장훈이 무대에서 졸도했다는 의견에 해명했다.

김장훈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자님들 전화가 쇄도를..졸도 아닙니다. 말로 현할수 없는 무대에서만 일어나는 초현실적인 상태인지라 설명이 잘 안되실 듯이요. 암튼, 걱정해주셔서 고맙사와요"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곡 '노래만 불렀지' 때 한 20초? 누워있었는데 많이들 놀라셨죠? 누구는, '연출이다!' 누구는 '실신이다!'하시던데들 둘 다 아니구요"라며 "'노래만 불렀지' 때 가끔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 사람의 정신적 쾌락과 에너지가 절정에 이르면 그런 호르몬이 나오는 듯 해요"라고 말했다.

또한 "마치 무슨..약을 했을 때와 같은 절정에 도달하는 듯이요. 정현이가 놀래서 달려왔는데 제가 누워서 행복하게 실실 웃고 있었다고 해서"라며 "팬님들은 울고. 공연을 몇천번은 했는데 실로 몇년만에 관객들이 함께 뛰고 소리지르니 정신이 안 나가면 AI이겠죠. 그래도 앞으로 노래만 불렀지 때는 너무 노래와 분위기에 안 빠져들도록 정신 챙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1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김장훈의 오싹콘' 공연을 진행한다.

◆ 이하 김장훈 글 전문

벌써 소문이 쫙. 기자님들 전화가 쇄도를..졸도 아닙니다. 말로 현할수 없는 무대에서만 일어나는 초현실적인 상태인지라 설명이 잘 안되실 듯이요. 암튼, 걱정해주셔서 고맙사와요.

오늘 공연 늘 그랬지만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곡 노래만 불렀지 때 한 20초? 누워있었는데 많이들 놀라셨죠? 누구는, '연출이다!' 누구는 '실신이다!'하시던데들 둘 다 아니구요

'노래만 불렀지' 때 가끔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 사람의 정신적 쾌락과 에너지가 절정에 이르면 그런 호르몬이 나오는 듯 해요. 도파민? 엔돌핀? 뭐 그런 것들. 그래서 해본적은 없으나 마치 무슨..약을 했을 때와 같은 절정에 도달하는 듯이요. 정현이가 놀래서 달려왔는데 제가 누워서 행복하게 실실 웃고 있었다고 해서ㅎ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되게 무서웠대요. 이게 오싹콘이구나~하면서.

그 몇 초? 몇십 초? 저는 진짜 좋았어요. 팬님들은 울고. 공연을 몇천번은 했는데 실로 몇년만에 관객들이 함께 뛰고 소리지르니 정신이 안 나가면 AI이겠죠. 그래도 앞으로 노래만 불렀지 때는 너무 노래와 분위기에 안 빠져들도록 정신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우리 너무 행복했죠? 너무 좋아서 내일저녁이 벌써 걱정입니다. 공연의 여운을 어떻게 버틸수 있을까.. 싶어서요. 잽싸게 9월공연 잡았지요. 내일 봐요.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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