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12번에 연장이 절반, SSG '연장무패' 신화 또 이어갔다 [★잠실]

잠실=양정웅 기자  |  2022.08.14 21:18
SSG 최정.
시즌 12번째 맞대결인데 연장전만 벌써 6번이다. SSG 랜더스가 두산전 '연장불패'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SS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두산전 2경기를 모두 가져가게 됐다.

앞선 2022시즌 11번의 대결에서 SSG는 두산을 상대로 8승 1무 2패의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기록했다. 13일 기준 SSG가 1위, 두산이 6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온 수치다.

SSG가 이렇듯 두산을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연장전에서는 한 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3일까지 SSG는 두산과 무려 5번이나 연장 대결을 펼쳤다. 놀랍게도 매 시리즈마다 연장전이 꼭 한 번씩은 있었다.

시즌 첫 대결부터 정규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월 29일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서 SSG는 4점 차 열세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2회말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지난 5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잠실 두산-SSG전에서 11회 밀 조수행이 영상 판독을 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5월 잠실 3연전에서는 아예 이틀 연속 12회 연장이라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5월 17일 경기는 SSG가 8점 차 리드를 모두 날리고도 끝내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9-9 무승부로 끝났다. 다음날에는 11회말 두산의 1사 1, 2루 찬스에서 어이없는 주루 미스가 나오면서 끝내기가 무산됐고, 12회초 3점을 올린 SSG가 5-2로 승리했다.

6월과 7월에도 두 팀은 한 차례씩 연장전에 돌입했다. 6월 22일 인천 경기에서는 두산이 9회초 호세 페르난데스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5-5를 만들었지만 연장 10회말 김성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SSG가 6-5로 이겼다. 7월 22일 잠실 경기에서는 두산이 11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12회초 SSG가 연속 안타에 이어 박성한이 결승타점을 올리며 1-0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SSG 전의산(왼쪽).
그리고 2연전 체제로 바뀐 8월 중순 시리즈에서도 결국 연장은 나오고 말았다. 14일 경기에서 SSG는 4회초 최지훈(1점)과 전의산(2점)의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았으나 4회말 안승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7회초와 7회말 한 점씩을 주고 받았고, 9회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운명의 10회초, SSG는 1사 후 등장한 3번 최정이 좌측 폴대 옆으로 향하는 비거리 105m의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3이닝 만에 다시 잡은 리드였다. 그리고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서진용이 10회에도 두산의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며 살얼음판 리드를 잡아냈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SSG는 두산전 9승 2패 1무라는 압도적 성적을 유지하게 됐다. 연장전 6번에서 무패(5승 1무)를 거두며 '경기가 길어지면 SSG가 이긴다'는 공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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