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용규놀이 압권' 9회 2사 후 커트 신공 폭발, 야유에도 굳건했다

김우종 기자  |  2022.08.16 10:52
김하성. /AFPBBNews=뉴스1
최근 멈출 줄 모르는 기세를 뽐냈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다. 그래도 9회 2사 후 보여준 끈질긴 모습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김하성은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눌리며 패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2회 2사 1루 기회서 첫 타석을 맞이했으나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에도 2사 1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7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익수 플라이 아웃.

김하성은 팀이 0-3으로 뒤진 9회 2사 1,2루 기회서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는 태너 스캇. 초구는 몸쪽 깊숙한 스트라이크였다. 2구째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골라낸 김하성. 3구째는 몸쪽 볼. 4구째는 한복판 스트라이크였다. 5구째는 볼. 전광판의 볼 카운트가 가득 찼다.

이후 김하성의 화려한 커트 신공이 시작됐다. 6구와 7구, 8구, 9구, 10구, 11구째는 파울. 공이 계속해서 백네트 쪽으로 향했다. 빗맞았지만 어쨌든 배트로 공을 걷어내며 끈질기게 승부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한 차례 타석에서 숨을 고르자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김하성은 굳건했다.

6구 연속 파울에 이어 김하성이 12구째를 공략했다. 배트에 정확히 잘 맞았다. 타구는 2루 베이스를 넘어가는 중전 안타성 타구로 보였다. 그렇지만 아쉽게 수비 시프트에 걸리며 아웃됐다. 2루수 직선타 아웃. 경기 종료.

이날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9에서 0.247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2루타를 때려내는 등 6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침묵하면서 연속 안타 행진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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