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알리의 몰락... “튀르키예로 간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8.17 06:34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절친인 델레 알리(26, 에베턴)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행선지는 튀르키예다.

터키 ‘Fotomaç’은 16일 “에버턴 소속이자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알리가 튀르키예 1부 리그 베식타스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1년 임대로 베식타스에 합류한다. 베식타스는 임대 기간 중 선수의 연봉 220만 유로(29억 원)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알리는 잉글랜드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2015년 MK 돈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꽃길을 걸었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0골 9도움을 올렸다. 2016/2017시즌에는 37경기에 나서서 18골 9도움. 토트넘이 리그 2위에 오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빅클럽들이 눈독들이는 대어였다.

하지만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에 발목을 잡혀 내리막을 걸었다. 2019년 6월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A매치 37경기)의 부름도 못 받고 있다.

결국, 알리는 올해 1월 에버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처참했다. 지난 시즌 리그 11경기 무득점, 이번 시즌에도 2경기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다. 에버턴도 두 손 두 발 다든 모양새다. 핵심 전력이 아니다.

베식타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제드슨 페르난데스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출신들을 대거 영입했다. 알리를 통해 2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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