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뒤끝 남았나, 케인 인터뷰에 난입→뺨 때렸다

심혜진 기자  |  2022.08.18 05:17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AFPBBNews=뉴스1

손흥민과 해리 케인(오른쪽)./AFPBBNews=뉴스1
'런던 더비'의 후폭풍은 끝나지 않은 듯하다. 이번엔 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이 해리 케인(29·토트넘)의 인터뷰를 방해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케인의 뺨을 때려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첼시와 토트넘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라이벌전답게 경기는 물론 장외 설전도 후끈했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토트넘 감독과 투헬 감독의 날선 신경전이 경기 내내 이어지더니,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도 충돌이 벌어졌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콘테 감독은 가벼운 악수와 함께 신경전을 끝내려 했지만, 투헬 감독이 꽉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이에 콘테 감독이 다시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서 두 사령탑이 다시 한 번 충돌했다.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은 물론 양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까지 또다시 한데 뒤엉켰다. 결국 주심은 두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고, 콘테 감독이 라커룸으로 먼저 향하면서 감독들간 충돌은 일단락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투헬 감독은 또다른 논란의 중심이 됐다.

상황은 이랬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5'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케인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을 만든 주인공이다. 그는 동점골에 대한 질문에 "현재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지만 나는 정말 재미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그 순간 옆을 지나가던 투헬 감독이 케인의 뺨을 때렸다.

불시에 뺨을 맞은 케인이 '아얏'하고 내는 소리를 마이크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더 이상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케인은 "이건 또 다른 레드카드"라며 웃어넘겼다.

해리 케인이 인터뷰 도중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에게 뺨을 맞은 상황을 자막으로 설명하고 있다./사진=BBC라디오5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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