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순위'가 단숨에 이정후·피렐라 뛰어넘나, '기적 시나리오' 완성 초읽기

김우종 기자  |  2022.08.20 05:15
LG 문성주.
올 시즌 현재(8월 20일 오전 기준) 타율 1위는 삼성의 피렐라, 2위는 키움의 이정후다. 하지만 10라운드 97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단한 LG 문성주가 기적의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피렐라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2(465타석 412타수 141안타)를 기록 중이다. KBO 리그 전체 타율 1위. 그 뒤를 이정후가 0.330(471타석 412타수 136안타)의 타율로 바싹 추격하고 있다.

3위는 롯데의 이대호(0.328), 4위는 KIA의 소크라테스(0.327), 5위는 KIA의 나성범(0.326)이다. 모두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쟁쟁한 타자들이다.

그런데 장외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LG 트윈스의 외야수 문성주다.

포항서초-포항제철중-경북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문성주는 지난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7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3000만원.

그는 입단 첫해 5경기를 소화한 뒤 군대를 다녀왔고, 지난 시즌 31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올 시즌 본격적인 주전으로 도약하며 76경기에 출장, 타율 0.344, 39타점, 45득점, 43볼넷, 30삼진, OPS 0.845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직 문성주는 규정 타석에 진입하지 못해 순위표에 이름이 없다. 올 시즌 LG가 103경기를 치른 가운데, 문성주는 규정 타석(319타석)에서 12타석이 모자란 307타석에 섰다. LG가 41경기나 남겨놓은 상황에서 사실상 문성주의 규정 타석 진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전히 타격 감이 좋다. 문성주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0.368에 달한다. 또 가장 가깝게 치른 18일 인천 SSG전에서는 5타수 3안타(1홈런)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앞으로 그는 남은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중용되며 계속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물론 또 다른 경쟁자도 넘어야 한다. NC 외야수 박건우는 올 시즌 72경기서 타율 0.342(299타석 266타수 91안타)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NC 역시 LG와 마찬가지로 103경기를 마쳤다. 박건우는 규정 타석에 20타석이 모자란 상황이다.

일단 유리한 건 문성주다. LG는 올 시즌 화끈한 공격력의 팀으로 변모했다. 팀 타율 1위(0.275)와 팀 홈런(98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동료들이 많은 안타를 때려내고 자주 출루에 성공한다면 문성주가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더욱 많아질 수 있다.

점차 규정 타석 진입에 가까워지고 있는 문성주. 과연 언제쯤 타격왕 순위표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올릴 수 있을까. LG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LG 문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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