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6위 차이가 이렇습니다... 3이닝 연속 만루 무득점 vs 단 한 번의 만루 6득점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2022.08.27 21:04
롯데 이대호가 27일 인천 SSG전 3회초 2사 만루 외야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1위와 6위의 차이인가. 집중력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고, 당연히 승부의 희비도 엇갈렸다.

롯데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서 0-10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51승4무60패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서 탈출한 1위 SSG는 76승3무35패를 마크했다.

두 팀은 치열하면서도 끈적끈적한 공방을 펼쳤다. 먼저 롯데를 보자. 1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났지만 2회부터는 주자가 나가기 시작했다.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선취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부터가 하이라이트다. SSG 선발 모리만도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안타와 사구,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대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무위에 그쳤다.

4회에는 한동희 안타, 신용수 2루타, 이학주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1번 정훈이 큰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적시타가 되지는 않았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도 베이스가 꽉 찼다. 이날 롯데에게 가장 큰 기회라고 볼 수 있었다. 렉스 안타, 상대 실책, 이대호 안타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롯데로서는 1점이라도 뽑아야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안치홍이 초구를 건드려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더니 한동희가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냈던 신용수마저 중견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한 것이다.

3이닝 연속 만루 기회를 이렇게 눈앞에서 놓쳤다. 위기 뒤엔 기회라는 야구의 격언이 있듯이 3이닝 연속 만루 위기를 넘긴 SSG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SSG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말 1사에서 김민식 안타, 김성현 사구, 최지훈의 안타로 만루가 채워졌다. 롯데와는 다르게 적시타가 쏟아져 나왔다. 최주환 적시 2루타, 최정 적시타, 박성한과 라가레스가 연속 적시 2루타를 뽑아내 대거 6득점을 뽑았다.

집중력의 차이는 또 있었다. 실책 후 다음 상황이었다. 5회초 무사 1루서 SSG 3루수 최정이 일명 알까기 실책을 해 만루 위기까지 자초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롯데는 아니었다. 6회말 2사에서 2루수 안치홍이 뜬공을 포구하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이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최주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7-0이 된 순간이다.

이날 롯데는 9이닝 동안 8개의 안타, 7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선수는 없었다. 잔루 13개를 적립했다.

롯데 팬들로서는 냉정한 현실을 확인한 날이었다. 많이 답답한 토요일 밤이 됐다.

SSG 최주환이 27일 인천 롯데전 5회말 1사 만루서 선취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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