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우익수)-김성현(2루수)-최정(3루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김강민(중견수)-하재훈(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이재원(2루수)-오태곤(1루수)의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9명 중 좌타자는 최지훈과 박성한 두 명뿐이었다. 이는 SSG가 상대 선발인 좌완 맷 더모디를 처음 상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라인업을 꾸리기 위해 SSG는 올 시즌 117경기 중 91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선 캡틴 한유섬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또한 김성현이 약 4개월 만에 2번타자로, 라가레스가 KBO 리그 진입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섰다.
초반만 해도 SSG는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2회 라가레스와 김강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1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짓고 말았다.
그 사이 오히려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2사 후 박건우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은 NC는 닉 마티니가 우익수 안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얻어냈다.
그러나 역시 선두팀은 저력이 있었다. SSG는 4회말 1아웃에서 라가레스가 중견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다. 이어 김강민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안타로 라가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더모디를 상대로 벤치에 앉혔던 '비밀병기'가 가동되며 SSG는 더 달아났다. 7회말 김강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후 박성한도 좌익수 방면 안타로 살아나가며 1, 2루 상황이 됐다. 이재원 타석에서 NC가 우완 류진욱을 마운드에 올리자 SSG는 최주환을 대타로 투입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최주환은 한 방을 터트렸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한가운데 볼을 놓치지 않은 그는 오른쪽 담장을 총알 같이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스코어가 5-1로 벌어지던 순간이었다.
선발 숀 모리만도가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한 SSG는 8회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려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박대온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내줬으나 승패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SSG는 전날 경기를 2-3으로 패배하며 시즌 3번째 3연패에 빠졌다. 선발 박종훈을 이르게 내리고 한 이닝에 대타를 3명이나 넣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SG는 같은 날 승리를 거둔 2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5경기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두 번 실수는 없었다. SSG는 NC(12안타)보다 훨씬 5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져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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