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락실' 미미 "'현타' 세게 왔죠..판 깔아주니 머리 하얘져" [한복 인터뷰③]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 출연 오마이걸 미미

윤성열 기자  |  2022.09.11 12:04
오마이걸 미미 추석 한복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②에 이어서

'지구오락실'에서 미미가 춤을 추려다 이른바 '현타'('현실 자각 타임'의 줄임말)가 온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선미의 '가시나' 에어로빅 버전을 시작하기 직전 당황한 얼굴로 그대로 주저앉아 버린 것. 이 장면은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162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제가 한 번도 자리를 깔아준 상황에서 웃겨본 적이 없거든요. 멤버들이 서로 신경을 써주니까 판을 깔아준 건데,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더라고요. '뭐지, 이 적막은? 나는 지금 어디지? 뭘 하고 있는 거지? 어떻게 하다 여기까지 왔지?' 부터 시작해서... 마치 우주에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더라고요. 아주 현타를 세게 느꼈습니다."

오마이걸은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2집 '리얼 러브'(REAL LOVE) 이후 개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미미도 '지구오락실'에 이어 걸 그룹 메인 래퍼들이 보컬리스트에 도전하는 JTBC 경연 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에 출연하고 있다. 올 추석 명절에도 '두 번째 세계' 경연 준비로 휴가를 반납한 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미는 "멤버들 모두 각자 활동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든다"며 "워낙 자기성찰을 잘하는 친구들이라 다시 모였을 때 시너지가 궁금하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마이걸 미미 추석 한복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구오락실'은 오는 16일 시즌1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회는 '감독판'이다. 감독판에는 방송 초반 통편집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기상미션'이 담길 예정이다. 미미는 "촬영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뜻깊었다"며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것도 처음이고, 혼자 방송에 나와 많은 분들과 호흡을 맞춰본 것도 처음이었다. 내겐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 찼다. 배운 게 많았다. 이걸 발판으로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2022년 누구보다 각별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미미. 두둥실 떠오른 추석 보름달을 보며 생각한 소원은 뭘까.

"지금만 같아라~ 오늘만 같아주세요. 늘~ 매일 최선을 다해 살고 있거든요. 최선을 다하는 제 모습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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