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웨스트' 윤경호 "7년만 무대, 하지 않으면 영영 도망갈 거 같았다"

종로=최혜진 기자  |  2022.09.15 16:46
/사진=레드앤블루
윤경호가 '트루웨스트'로 무대에 다시 오른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시 종로구 TOM 2관에서 연극 '트루웨스트'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오만석을 비롯해 배우 윤경호, 오종혁, 이종훈, 채명석, 문태유, 임준혁, 최석진, 유현석, 이승원, 김태범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루웨스트'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형제가 서로를 질투하고, 증오하고, 동경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인간 본연의 외로움과 이중성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윤경호는 뮤지컬 '고래고래' 이후 7년만에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사막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방랑자 형 리 역을 연기한다.

이와 관련해 윤경호는 무대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기회가 아니었으면 무대에 설 수 있는 용기가 있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만석 연출가를 장례식장에서 본 적이 있다. 평소 작품에도 관심이 있었고 연출가도 리 역에 잘 어울린다고 말해 준 적이 있다. 동경의 작품이었지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런 그에게 '트루웨스트'는 많은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윤경호는 "작품 제안을 받는 순간 몇 주 동안 굉장히 설렜다. 무대에 서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관객을 마주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설렘이 있었다. 그래도 하지 않으면 영영 도망갈 거 같아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루웨스트'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공연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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