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때마다 영양만점' 푸홀스, 동점 투런포로 698홈런 달성

김동윤 기자  |  2022.09.17 11:50
앨버트 푸홀스(오른쪽)./AFPBBNews=뉴스1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가 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700홈런에도 단 2개만을 남겨뒀다.

푸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세인트루이스가 2-4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레이넬 에스피날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84.6마일)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4-4 동점을 만드는 영양 만점 홈런이었다.

이로써 698홈런을 기록한 푸홀스는 역대 홈런 순위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70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애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 등 3명뿐이다.

푸홀스는 2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4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4경기 연속 0홈런에 그치는 듯했다. 그러나 팀이 필요한 순간 결정적인 형태로 홈런이 나왔다. 6회말 선두 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좌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놀란 아레나도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코리 디커슨이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섰으나, 푸홀스에게 치기 좋게 스트라이크존 정중앙으로 슬라이더가 날아왔다.

지난해 LA 에인절스에 있을 때만 해도 그의 700홈런 도전은 꿈으로 끝날듯 보였다. 홈런 5개에 타율 0.198에 그치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방출 후 LA 다저스로 가 좌투수 플래툰 요원으로 정착하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다저스에 합류해서는 85경기 동안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희망을 본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에게 마지막 동행을 제시했고 그는 올 시즌 후 은퇴 선언을 하며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현 시점에서 양측에 모두 이득이 되는 계약이 되고 있다. 푸홀스는 올 시즌 19홈런 53타점과 함께 타율 0.260, OPS 0.860을 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84승 60패로 2위 밀워키와 7.5경기 차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때문에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에서 8년 만의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이후 세인트루이스가 1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푸홀스가 2개의 홈런을 더 쏘아 올릴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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