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끝까지 믿었던 英 전문가 우쭐 "의심의 여지 없지"

심혜진 기자  |  2022.09.18 19:06
손흥민./AFPBBNews=뉴스1
영국 현지 축구 전문가가 손흥민(30·토트넘)의 초반 부진을 분석하면서 굳은 믿음을 보냈다. 그리고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키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 교체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그는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14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직후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투입 14분 만에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마침내 침묵을 깨트린 손흥민은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39분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이번엔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이어 2분 뒤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한 슈팅으로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첫 골이 터진 뒤 불과 13분 새 벌어진 일이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교체로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전 토트넘 감독이자 현재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이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한 배경에는 히샬리송과의 경쟁 때문이다"며 "히샬리송 영입은 토트넘에게는 좋은 계약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말했든 많은 선택지를 가지게 됐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는 딜레마가 됐다. 분명히 경쟁이 그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손흥민이 곧 지난 시즌 득점왕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봤고, 이날 해트트릭으로 활짝 웃었다.

레드냅은 "나는 노팅엄전(8월 29일) 당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곧 돌아올 것이다. 곧 골을 넣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었다"면서 "손흥민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뛰어난 선수다. 그리고 골을 넣었다. 그동안 약간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을 뿐이다"고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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