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성은 1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문성은 지난 16일 최종회가 공개된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서는 주식 초보 강산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지난 18일 종영한 '모범형사2'에서는 우태호 역을 맡아 묵직하고 진중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먼저, 정문성은 '모범형사2' 종영에 대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절반 정도 됐을 때, 제가 죽는 바람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라면서 "그런데, 그거는 굉장히 찍으면서 재미있었다. 새로운 현장이기도 했다. 이 역할(우태호 역)이 매력이 있었다. 행복하게 재미있게 찍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제가 죽고 나서부터는 시청자 입장에서 보게 됐다. 재미있었다. 제가 죽고 나서 대본을 안 보면서 보는 게 재미있었다. 저도 보면서 깜짝 놀랐다"라면서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었다. 재미있는 작품이 진짜 재미있게 나와서 좋았다. 제 이야기도 잘 담아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극 중 강산을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해도 되나? 깃털처럼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모범형사2'에 가서 무거운 인물을 연기하면서 답답함을 풀기도 했다"라면서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사람 같고, 너무 진중하지만은 않은 배우 같아서 좋았다. 제가 TV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정문성은 자신에게 '모범형사2',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어떤 의미로 남게 될지 묻자 "저한테 너무 고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범형사2' 같은 경우, 답답하고 진중한 연기를 하니까 배우 입장에서는 '개미가 타고 있어요'보다 재미가 없다. 그러나 그 답답함 안에 캐릭터가 갖고 있는 멋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밖으로 보여주려고 한 카메라 감독님, 감독님이 편집해 주신 거를 보면서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다는 거를 배웠다. '개미를 타고 있어요'를 하고 나니, 이제 못할 게 없다. 이런 사람을 했으니, 팔이 8개 달린 괴물도 할 수 있겠다 싶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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