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40평 집에서 18평으로..보이스 피싱까지

김미화 기자  |  2022.09.21 23:03
/사진='신박한 정리2'

가수 길건이 물건 더미인 18평 집에서 울컥 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길건은 기적적으로 변신한 집의 모습에 놀랐다.

21일 방송 된 tvN '신박한 정리2: 절박한 정리'(이하 '신박한 정리2')에서는 가수 길건이 '신박한 정리2'의 2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길건은 2마리의 반려견과 거주하는 싱글하우스를 공개했다. 길건은 자취 경력 24년차로 현재 이사한지 1년이 됐다. 기존에 살던 40평에서 18평으로 평수를 좁혀 이사한 길건의 집은 물건 더미로 포화상태였다.

큰 집에서 쓰던 소파와 큰 가구, 가전제품은 물론 쓰지 않는 물건은 온 방에 쌓아둔 탓에 제대로 쉴 곳도 없었다. 이영자는 길건의 침실을 보고 "이게 침실이 맞나. 물건 놓는 방이 아니냐"라고 묻기도 했다.

이지영 소장은 물품 창고처럼 거실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작업 공간에 당황했다. 작업 공간과 생활 공간이 뒤섞여 편히 쉴 공간조차 없었기에 빠른 정리가 필요했다.

길건은 식사도 물건더미 속에서 했다. 짐을 둔 방에는 커튼으로 가려놓았지만, 모든게 포화상태였다. 모니터에도 검은 색 천을 씌워 놓은 길건은 보이스 피싱을 당한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길건은 "제 트라우마인 것 같은데, 실수한 것들을 가리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또 길건은 집에서도 자꾸 몸을 숨기려는 모습을 보였고 이지영 소장이 그런 모습을 지적했다.

길건은 "내가 숨는지 몰라서, 그 말을 듣고 울컥했다.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길건은 커튼 달아 줄 사람을 집에 들이기 싫어 커튼도 제대로 달지 않고 환한 빛으로 잠도 잘 못잔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지영 소장의 주도로 길건의 집이 싹 바뀌었다. 특히 길건은 빛, 향, 소리 모든 것이 완벽한 침실을 보고 아이처럼 기뻐했다. 화사한 핑크 주방과 작업실의 변신한 모습에 길건은 "저희 강아지들과 함께 잘 살수 있는 집으로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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