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둔 '신의 한 수'... 빅클럽 이적 가능성 높였다

김명석 기자  |  2022.09.23 05:21
나폴리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민재(26)가 현재 소속팀 나폴리보다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나폴리 이적 직후부터 보여주고 있는 '괴물 수비수'다운 활약이 그 첫 번째 요소지만, 나폴리 입단 과정에서 계약서에 포함한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이 빅클럽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중에서도 공신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잔루카 디마르지오 기자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약 693억원)로, 다만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아닌 내년 여름부터 유효하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김민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튀르키예(터키)발 소식을 전하면서 덧붙인 설명이다.

만약 내년 1월 김민재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나폴리 구단과 이적료를 반드시 협상해야 하는 반면, 내년 여름부터는 다른 구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제안하면 나폴리 구단이 이를 거절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적료를 둘러싼 구단간 협상도 필요 없이 빠르게 이적이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

이적시장마다 빅클럽들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수비진 보강이고, 이적료 5000만 유로는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빅클럽들 입장에선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5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한 이적은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총 1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센터백은 5명이었다.

이 과정에서 첼시는 웨슬리 포파나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많은 8040만 유로(약 1114억원)를 투자했고, 토트넘도 임대 신분이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완전 영입에 5000만 유로를 썼다. 김민재가 내년 여름 나폴리보다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할 현실적인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특히 이적 후 불과 8경기(리그 6경기·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치른 시점에 맨유 이적설이 제기되고, 나아가 '바이아웃'까지 언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만큼 김민재 스스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22일 기준 유럽 5대 리그 베스트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내년 여름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한 건 빅클럽 이적을 위한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디마르지오 기자 역시 "나폴리가 1800만 유로(약 250억원)를 조금 넘는 이적료로 영입한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 A에서 자신의 가치를 모두 보여줬다. 이는 그가 대신 공백을 메운 수비수가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라는 점에서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이미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민재의 활약 덕분에 나폴리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극찬했다.

나폴리 김민재(가운데 파란 유니폼)가 지난 몬차전에서 헤더로 골을 터뜨리는 순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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