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NBC 스포츠 보스턴은 23일(한국시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플라웨키의 방출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8년 차인 플라웨키는 2020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번갈아 가며 마스크를 쓴 그는 지난해 64경기에서 타율 0.287 3홈런 15타점 OPS 0.737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60경기에서 타율이 0.217로 추락했다. 여기에 2020년까지 20%대를 기록했던 도루저지율 역시 지난해 8%, 올해는 9%로 내려앉았다. 설상가상으로 리즈 맥과이어와 코너 웡이 치고 올라왔다.
결국 보스턴은 투수 프랭클린 저먼을 콜업하기 위해 지난 20일 플라웨키를 방출했다. 그는 이틀 뒤 텍사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기록만 보면 방출이 전혀 이상할 건 없다. 그러나 플라웨키는 보스턴 클럽하우스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던 선수였다. 미국 매체 WEEI는 "어린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늘어났고, 이들을 이끌어줄 선수는 투수와 타자, 베테랑과 신인 간 가교 역할을 했던 플라웨키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태가 심상찮게 흘러가자 코라 감독이 직접 나섰다. 그는 WEEI와 인터뷰에서 "다른 불펜투수들을 볼 필요가 있었고, 포수진에서도 맥과이어와 웡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을 줘야 했다"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코라 감독은 "우리는 플라웨키를 좋아한다"며 "케빈이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텍사스와 계약 전 인터뷰를 한 그는 "머지않아 플라웨키가 빅리거가 될 것이다"라며 응원을 남겼다.
코라 감독은 끝으로 "그가 우리에게 줬던 모든 것들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플라웨키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턴은 23일 기준 72승 77패(승률 0.483)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지난해 92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한 모습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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