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에도 '자책'한 손흥민 "경기 끝나고도 사과했어요" [★고양]

고양=김명석 기자  |  2022.09.23 23:4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가 할 말이 따로 있나요.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코스타리카전 무승부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자신의 실수로 공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역전골까지 실점한 장면에 대한 '자책'이었다.

손흥민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2 무승부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기본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언급한 실수는 1-1로 맞서던 후반 19분 중원에서 공을 빼앗긴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실수는 곧장 상대의 역습과 실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한국은 역전을 허용했다. 그나마 후반 40분 손흥민이 스스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동점골 프리킥을 넣었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골보다 앞선 장면의 실수를 자책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내 책임이 가장 큰 것 같다. 오늘은 팀적으로도 찬스를 훨씬 더 많이 만든 경기였는데도 기본적인 실수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며 "실점하는 부분에서 개인적인 실수들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실수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다만 다운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면서 "경기 끝난 뒤에도 선수들한테 다 미안하다고 했다. 그런 실수는 하면 안 되지 않나. 월드컵에서도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선수들한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돌아봤다.

코스타리카전 무승부에도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봤을 땐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면서 "물론 아직 완벽한 부분은 없다. 분석도 많이 해야 하고, 수비적인 부분이나 공격적인 부분들 모두 개선해야 할 부분들도 있다. 완벽에 가까운 팀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 될 27일 카메룬전은 "잘하고 싶다. 좋은 기분으로 월드컵에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보면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다. 짧은 시간 잘 준비해서 잘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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