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8위)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8위)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까지 약 2개월 남은 시점, 사실상 완전체로 평가전을 치르는 건 이번 카메룬전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11월 카타르 출국에 앞서 치르는 평가전에서는 해외파들의 소집이 어렵기 때문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한 조(H조)에 속한 한국에게 카메룬은 같은 아프리카의 가나를 대비한 평가전이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벤투 감독이 어느 정도 범위로 선수들을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긴 벤투호는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 김민재 등 최정예를 선발 라인업으로 앞세웠다. 반면 이강인을 비롯해 이재성과 양현준, 백승호 등 10명은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벤치만 달구는 이강인을 두고 한국 팬들이 더욱 열광하는 이유. 기량 측면에서 올해 비약적인 발전을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 그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도움 3개(1골)를 기록,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경기를 전체적으로 읽는 시야와 정확한 침투 패스, 더욱 나아진 압박 수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활동력, 수비 가담 등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이강인이 과연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특히 손흥민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가나는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비교할 때 한국이 꼭 1승 상대로 삼아야 할 팀이다. 따라서 좀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친다고 한다면, 이강인의 발에 더욱 큰 기대를 걸 수 있다. 이강인은 소집 후 인터뷰를 통해 "소속 팀 감독님께서 저를 믿어주고 경기에 내보내 준 것이 크다. 선수는 경기를 뛰느냐, 못 뛰느냐가 중요하다. 항상 발전을 원하기에 매 시즌 최선을 다한다"고 최근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과연 벤투 감독도 이강인을 믿고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인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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