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더 다가선 2시간의 벽... 킵초게 '2시간1분9초' 세계新

김명석 기자  |  2022.09.25 22:35
엘리우드 킵초게가 2022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01분 09초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엘리우드 킵초게(38·케냐)가 또다시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시간 01분 09초, 인류의 꿈이기도 한 2시간 돌파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킵초게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베를린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 01분 09초에 완주했다. 4년 전 이 대회에서 세웠던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30초나 더 단축했다.

레이스 반환점(21.0975㎞)을 59분 51초 만에 달려 2시간대 돌파 가능성을 키웠던 그는 이후 속도가 줄어들면서 아쉽게 서브 2(2시간 이내 완주) 달성엔 실패했다. 대신 자신이 보유한 세계 신기록을 30초나 앞당기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세계육상연맹(IAAF)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킵초게는 "38㎞를 지났을 때 세계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며 "다리와 몸은 여전히 젊게 느껴진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킵초게는 지난 201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 59분 40초 02의 기록으로 인류 역사상 2시간 대 벽을 깼지만, IAFF가 인정하는 공식 경기가 아니었던 데다 41명의 페이스메이커가 바람의 저항을 막아준 대회라 서브 2로는 공식 인정받지 못했다.

다만 이날 공식 대회에서 4년 전 자신의 기록을 30초나 앞당긴 만큼 자신은 물론 인류의 꿈이기도 한 2시간 돌파에 더 다가서게 됐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티지스트 아세파(26·에티오피아)가 2시간 15분 37초의 기록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2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01분 09초 세계신기록으로 완주한 엘리우드 킵초게.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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